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의 지난 5월말 기준 가계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삼호저축은행 23.03%, OSB저축은행 22.77%, OK저축은행 22.3%, 유진저축은행 21.99%, 애큐온저축은행 21.10%, 웰컴저축은행 20.85% 등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규제로 금리가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20%대의 고금리대출에 저신용 차주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 중 7~10등급의 저신용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말 기준 33.2%에 달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보다 대출잔액 규모가 작더라도 금리상승기에 사고가 나면 2금융권에서 먼저 일어난다"며 "특히 고금리 저신용자가 몰려있는 저축은행은 당국이 면밀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8등급 이하는 기존대출의 만기연장으로 추정되는데 굉장히 위험하다"며 "데이터를 다 모아서 신용등급이 낮고 잔액이 많고 소득과 자산이 별로 없는 차주들 위주로 점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은행의 신용대출은 부실화할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비은행 가계신용대출의 경우 "차주의 신용도가 낮고 대출금리가 높아 주의깊에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출처:노컷뉴스]